(주)대우가 올해 들어온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각 사업본부별
"신입사원 유치경쟁체제"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주)대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금까지는 신입사원이 연수를
마치고나면 인사부와 면담을 통해 부서를 배치해왔으나 앞으로는
각 사업본부가 설명회를 통해 자원자를 모집하는 경쟁체제를 도입키로
했다는 것.

이에따라 대우는 지난 9일부터 철강금속 화학 등 12개사업본부별로
신입사원들을 모아놓고 1시간의 본부PR과 1시간의 면담을 갖고 있는데
일부부서에서는 선배사원들이 일과 후에도 후배사원들과 술자리를
마련하는 등 신입사원 "모시기 경쟁"이 자못 치열하다고.

이와관련 대우관계자는 "어렵게 입사했다가도 부서가 마음에 안들면
회사를 쉽게 그만두는 요즘 신세대들의 경향에 맞춘 새로운 인사방식인
것 같다"고 설명.

한편 대우는 하반기공채와 인턴사원제 등을 통해 2백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해 지난달 3일부터 교육중인데 오는 24일 각 부서에 배치할 예정.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