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임기내에 국민투신이 정상화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빠른 시일내정부및 주주들의 뜻을 모아 구체적인 정상화방안을 마련하겠다"

16일 임시주총을 통해 국민투신사장에 취임한 이정우사장(56)은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열악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등 조기정상화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정상화 방안은.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2조원이 넘는 차입금을 줄이겠다.

지급이자를 줄이지 않고 경영을 정상화시킬수 없습니다.

고유자산을 담보로 교환사채를 발행하거나 해외에서 저리의 자금을 조달
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

물론 14년동안 쌓은 경영노하우를 살려 수탁자산을 늘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조기정상화를 위해 증권업 전환도 추진할 계획인가.

"현재의 재무구조에 비춰볼때 증권사 전환은 사실상 어렵다.

또 증권업전환에 따른 실익이 없는 만큼 투신업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사장에 취임해 소신경영이 힘들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국민투신사장에 발탁된 것은 경영을 정상화시키려는 재정경제원의 의도에
따른 것인만큼 증권업계의 마지막 사장자리(이사장은 한신 고려 동서증권의
사장을 역임)라고 여기고 열심히 하겠다.

또 현대그룹이 대주주로 부상한 것도 경영정상화에 큰힘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