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원짜리 껌이 사라지고 3백원짜리 껌의 시대가 시작되고있다.

10일 양대 껌회사인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3백원짜리 항균껌을
잇달아 내놓았다.

또 롯데와 해태는 3백원짜리 껌을 자사의 주력상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1-2년내 껌시장이 3백원짜리시대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재 껌시장은 89년 12월 동양제과가 오리온 후라보노를 최초로
2백원짜리를 내놓은 이래 1백원짜리는 거의 사라진 상태다.

해태와 롯데는 항균껌을 표방한 "닥터 크리닉"과 "제로"를 1통
6개입으로 3백원에 출시했다.

또 각 사는 새로 출시할 껌에 대해서도 기능성을 강화하는 등 제품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값도 3백원으로 책정해 내놓을 예정이다.

그동안 껌회사들은 8개들이 1통에 2백원짜리를 내놓았으나 경영압박의
이유등으로 최근들어 6개들이로 줄여왔다.

3백원짜리 껌은 지난해 5월 롯데가출시한 하이칼라300과 스카시300이
있으나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