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중국진출이 가속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5년 국내기업의 해외지사 설치현황"에 따르면 지
난해말현재 국내기업(금융기관제외)의 중국지사는 총4백14개로 전년말보다
29.8%(95개) 늘었다.

중국지사는 지난 92년 56개에서 93년 1백84개, 94년 3백19개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국내기업의 전체 해외지사(3천5백54개)중 중국지사가 차
지하는 비중은 11.6%로 전년의 9.5%보다 높아졌다.

한은은 최근 중국의 개방화가 가속되면서 국내기업의 중국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현재 해외지사는 총3천5백54개로 전년말의 3백3백50개보다 6.1%
증가했다.

지난해 4백54개의 해외지사가 새로 설치된 반면 2백50개가 폐쇄됐다.

지역별로는 동아시아지역이 1천7백87개(50.3%)로 가장 많았으며 <>북미 7백
64개(21.5%) <>유럽 4백90개(13.8%) <>중동 1백67개(4.7%)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7백30개 <>일본 6백32개 <>중국 4백14개 <>홍콩 1백95개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천3백33개로 전체의 37.5%에 달했으며 무역업과 외황
운송 및 원양어업이 각각 9백10개(25.6%)와 3백67개(10.3%)였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