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두루미 등이 찾는 강원도 철원지역 비무장 지대에 철새공원이 조성된다.

16일 강원도와 철원군에 따르면 체계적인 관철시설을 갖춰놓고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5억9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철원읍
내포리에 9천9백평방미터규모의 철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우선 올해 9천만원을 들여 기본설계용역과 부지매입을 한뒤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98년1월에 문을 열 방침이다.

이 공원에는 20대의 망원경을 설치해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
1채(3층규모)를 설치하는 한편 이곳을 찾는 철새들의 박제와 사진이 전시
되는 1백평방미터 규모의 철새박물관, 두루미와 독수리(천연기념물 243호)등
15개정도의 철새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이곳에서 러시아로 돌아가지 못하고 낙오돼 사고 등으로 죽는 두루미를
위해 납골당식 두루미묘를 만들고 5m높이의 현무암으로 만든 두루미 타워
등도 설치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