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자동차 생산업체인 하비랜드(대표 박순철)가 유럽 미국등 해외시장에
서 저가공세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중국제품에 대항하기 위해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17일 이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8천5백만원의 연구비를 투입,개발한 리모
컨구동 모터자동차 "토네이도"를 오는 3월부터 월 4백대씩 생산한다고 밝혔
다.

하비랜드가 개발한 이 제품은 전기식 모터로 구동되는 모터식과 알콜 피
마자유 니트로메탄을 혼합한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을 원동력으로 이용하는
엔진식등 두가지 모델이 있으며 두가지 모두 리모컨으로 작동된다.

하비랜드는 이 제품 홍보를 위해 최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세계완
구쇼에 참가,영국 바이어와 1천5백대분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페인 독
일 미국 완구상들과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하비랜드는 해외시장에서 "토네이도"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연말까지 차
체를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고급 모형자동차 3종과 보트 3종
등 모두 6가지 모델을 개발,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