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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면톱] 설연휴, 전국 "귀성전쟁"..고속도로 주차장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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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귀성전쟁"이 시작된 17일 전국이 온종일 차량
    행렬과 귀성인파로 몸살을 앓았다.

    16일 오후부터 붐비기 시작한 고속도로와 국도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귀성차량행렬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서울역을 비롯한
    주요 역과 고속버스터미널 공항도 귀성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고속도로의 구간별 소요시간은 평소보다 평균 3~4배 정도나 더 걸려
    <>서울-대전 6~9시간 <>서울-부산 8~12시간 <>서울-광주는 8~14시간이
    소요됐다.

    반면 고속버스를 이용한 귀성객들은 갈수록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고속버스전용차로제 덕분에 서울-대전간의 경우 3시간, 서울-부산과
    서울-광주간은 5~6시간만에 도착, 여유있게 설준비를 할 수 있었다.

    정부합동특별수송대책본부측은 이날 하루동안 20만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갔고 18일에도 같은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역 >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선물꾸러미를 든 가족단위
    귀성인파로 혼잡을 빚었다.

    서울역의 경우 오후들어 역사내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고 역광장에 마련된 임시매표소창구도 입석표와 반환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다.

    서울역측은 오전 6시5분발 광주행 통일호열차를 시작으로 정기편외에
    34편의 임시열차를 통해 이날 하루동안 10만2천명이 귀성길에 나섰다고
    밝혔다.

    < 고속도로 >

    =아침 일찍부터 쏟아져나온 귀성차량들로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진입로는
    일찌감치 포화상태가 돼버렸다.

    특히 한남대교 남단 경부고속도로 진입부와 인접 올림픽도로는 18일새벽
    까지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신갈인터체인지부근과 경부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청원부근, 경부와
    호남고속도로 분기점인 회덕부근이 가장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또 영동고속도로는 제설작업에도 불구, 전날 내린 눈이 채 녹지않아
    차량들이 시속 10km를 넘지 못하는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그러나 고속버스와 6명이상이 승차한 9인승이상 승합차들은 버스전용
    차로가 시작되는 경부고속도로 서초인터체인지에서부터 시원스럽게 내달아
    꽉막힌 옆차선의 다른 귀성객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 고속버스터미널 >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버스전용차로의 "위력"을 아는 귀성객들이
    몰려들어 고속도로상에서보다 대합실에서의 혼잡이 더 극심했다.

    터미널측은 이날 하루동안 10만5천여명을 포함해 연휴기간중 모두 52만
    8천여명의 귀성객들이 고속버스를 이용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 공항 >

    =국내선은 귀성객들로, 국제선은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국내선의 경우 전노선의 좌석이 매진된 가운데 "노 쇼(NO SHOW)"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나온 "고 쇼(GO SHOW)"들의 서성대는 발길도 적잖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연휴기간중 대한항공은 1백5편, 아시아나항공은 64편의 특별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 공단 >

    =구로공단을 비롯 반월 구미 창원 울산 등 각 공단업체들은 이날
    전세버스를 동원, 근로자들의 귀향을 도왔다.

    특히 철도청은 근로자들의 귀성편의를 위해 이날 구로공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영등포-부산, 영등포-목포행 열차 2편과 안산 서부공단 근로자용
    수원-여수행 열차 1편을 특별 편성해 3천2백98명의 근로자들을 수송했다.

    철도청은 18일에도 근로자를 위한 3편의 특별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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