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화경기는 올 상반기중 바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호황세를 구가하기는 힘들 것으로 우려됐다.

산업증권은 20일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경기전망 자료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급락한뒤 같은해 4.4분기부터 반등세로 돌아선 유화제품
가격의 상승속도가 빠르면 설이후 2.4분기초부터, 늦어도 2.4분기말부터는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증권은 이같은 근거로 <>중국의 유화제품 수입수요 회복세가 1.4분기
이후 가시화될 것이며 <>국내 주요 업체들의 정기보수기간이 4-6월에 집중
되어 있고 <>미국 경기활성화로 유화제품 수출물량 감소가 기대된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따라 국내 유화업체의 올해 전반적인 수익성은 95년 전체실적보다는
다소 악화되겠지만 하반기 실적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증권은 그러나 국내유화업체들의 설비증설 경쟁등으로 오는 97년
이후에는 공급과잉에 따른 점진적인 경기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