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 연령 지역정서에 맞는 인테리어를"-.

주택업체들이 고객흡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새로운 분야중의 하나가
아파트 내부인테리어이다.

청년에서 노년, 대도시에서 시골, 각 지역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특성을
감안한 아파트 인테리어가 잇달아 선보이고있다.

금호건설은 색채선택형(Color Option)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 실내색상을 화이트 그린 베이지 계열등 3종류에서 고객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금호건설은 또 올하반기부터 지중해풍, 스칸디나비아 휴양지풍, 남태평양풍,
북아메리카풍등 이미 고안된 4가지 유형을 고객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인테리어 차별화전략의 하나로 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테마
인테리어 방식을 지난해말부터 도입, 적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고객상담과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지역별 특성과 입주가족의
연령및 평형별 특성을 2개의 기준으로 삼고 이를 조합해 내부인테리어를
하는 것이다.

대우는 지난해말 분양한 광주첨단지구에는 프렌치스타일을 적용했다.

테마인테리어는 지역별로 한국식 프랑스식 미국식등 3가지이며 연령과
평형별로는 자연 우아 전통 세련 현대 캐주얼풍등 6가지로 분류된다.

한일건설 현대건설등은 이같은 독특한 인테리어 이외에 격자창등이 설치된
한국전통의 인테리어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패키지형 인테리어 옵션제를 확대하고
두산건설은 주부모니터를 이용한 4계절 색채선택제를, 우방은 알파옵션제를
각각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