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올해 남양주창현 고양능곡등 전국 10개 지구에서 청약저축가입
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용면적 25.7평 규모의 아파트 4,933가구를 분양한다.

또 수요자들의 인기가 특히 높은 5년 임대기간의 주공 공공임대아파트도
올해중 1만여가구가 공급된다.

임대기간 50년의 임대주택 4,600여가구도 선보여 무주택 서민들이 내집을
마련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전용 25.7평형 공급계획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중 전용25.7평형은
가장 큰 평형이다.

주공의 계획에 따르면 주택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고양능곡지구에서 오는
9월 468가구를, 시흥시화지구에서는 6월 700가구를 분양한다.

또 남양 주창현 수원 원천 인천 논현등 수도권 3개 지구와 부산당감 청주
분평등에 공급되는 25.7평형도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해당 지역으로 이주(주민등록이전 기준)하는 게 당첨될수 있는 유리한
방법이다.

지난 1월말 현재 1,000만원이상 청약저축가입자는 전국에 2,703명이며
이중 <>서울 2,502명 <>수도권 149명 <>지방 52명등으로 고양능곡의 경우
1,200만원이상 청약저축가입자의 경우 당첨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시흥시화 수원원천 인천논현 남양주창현등지는 850만원이상 청약저축
가입자면 당첨이 가능할 전망이며 부산당감지구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 공공임대주택 =주공은 올해 의정부 장암 남양주 진건등 전국 29개지구
에서 모두 1만4,625가구의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5년 임대의 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은
1만20가구.

공급지역도 의정부장암을 비롯 부산금곡등 양호한 곳이어서 청약경쟁이
높을 전망이다.

또 임대기간 50년의 임대주택은 나머지 4,605가구이며 오산운암등 8곳에서
공급된다.

5년 임대주택은 5년간 세들어 살면서 임대기간이 종료됨과 동시에 원할
경우 내집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할 수 있기때문에 서민입장에서 보면
내집을 마련하기에 가장 경제적이다.

규모는 17~22평형(전용면적 12~15평형)이다.

50년짜리 임대주택도 5년 임대주택과 같이 임대보증금과 매달 임대료를
내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50년이란 장기간동안 임대하기 때문에 내집이나
다름없다.

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며 건설원가의 20%를 원칙
으로 한다.

수도권에 지어지는 22평형의 경우 보증금은 1,200만원, 임대료는 12만~
15만원 안팎이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매년 5%씩 인상되며 민간기업이 공급하는 임대주택
보다는 30% 가량 저렴하고 5년뒤에는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가격을 평균한
금액을 분양가로 한다.

5년 임대주택은 재당첨금지기간(민영5년 국민주택10년)안에 다른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없으나 50년 임대의 경우는 분양받을 수 있다.

임대주택 신청자격은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입주자모집공고일
로부터 최소한 1년이상 무주택세대주여야 한다.

청약저축 24회 이상 납입자가 1순위이며, 12회 이상 납입자가 2순위,
3순위자는 청약저축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1년이상 무주택요건만 갖추면
된다.

미분양의 경우 민영주택과 같이 청약자격에 제한이 없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