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제언] "정경유착근절" 기업의지 보여야 .. 이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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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8일 전경련이 발표한 "기업윤리헌장"은 지금까지 기업의
위상이나 정경유착및 사회적인 책임을 새롭게 인식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돈을 벌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막상 큰 부를
축적한 사람들을 존경의 대상으로나 선망하기보다는 "정경유착이나 부정한
방법을 통하여 부를 축적했을것"이라는 일방적인 추측이 많은게 사실이다.
물론 정말로 열심히 땀흘리며 성실하게 노력하고 사회를 위해 존경받을
수 있는 기업과 경영자들이 앞서 언급한 부정한 일들로 함께 매도될 때면
안타깝다.
그동안 우리는 노사가 혼연일체되어 남들이 우러러 볼 정도의 경제
성장과 세계속에서 다른 선진국 기업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기업의 규모나 경영의 질적인 수준이 향상되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기업들은 사회에 공헌한 부분도 있고,또 부작용을 일으킨 부분도
있다.
사외이사제나 리콜같이 기업의 공개념화와 고객중심의 경영노력들이
제대로 실천되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업만이 따로 윤리헌장을 만들어서
도덕적인 경영을 한다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사회는 정치 경제 문화 법등 여러톱니바퀴가 서로
연결되어 돌아가는 구조에서 하나의 톱니바퀴만이 깨끗하게 닦여진다고
해서 전체가 달라지지는 않기때문이다.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이해집단들이 보조를 같이하여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전체의 톱니바퀴를 모두 새롭게 닦고 전체적으로
그 구조를 새롭게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에 결의한 "기업윤리헌장"을 보면 그동안 우리 기업들의 역할이
소홀히 되거나 미진하였던 부분들에 대한 새로운 각오가 담겨있지만
이 헌장들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각오가 뒤따르지 않으면 그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기가 어려울것이다.
그동안 우리기업의 근로자들은 환경변화에 대한 많은 의식교육을 통하여
어느정도 조직의 개혁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에 동감하고 있지만 이러한
"윤리헌장"이 현장에서 올바로 실천되기위해서는 보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사간의 노력이 있어야 할것이다.
OECD의 다국적기업 윤리강령 주요지침을 보면 1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지말것 2정당이나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지말것 3현지정치
활동에 개입하지 말것 등이 있다.
우리의 기업들(특히 대기업)이 그동안 관행이라고 생각해왔던
정경유착의 근절에 대한 단호한 의지가 약해 보이는 것은 뭔가 아쉬운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과거60~70년대 정부의 고도성장 중심의 정책에서 소외돼왔던 사회복지.
생활문화에 대한 내용이 이번 "기업윤리헌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것은
아쉬움으로 생각되어 앞으로 이에 대한 보완이 기대된다.
이동철 < 청주대 경영학과 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
위상이나 정경유착및 사회적인 책임을 새롭게 인식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돈을 벌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막상 큰 부를
축적한 사람들을 존경의 대상으로나 선망하기보다는 "정경유착이나 부정한
방법을 통하여 부를 축적했을것"이라는 일방적인 추측이 많은게 사실이다.
물론 정말로 열심히 땀흘리며 성실하게 노력하고 사회를 위해 존경받을
수 있는 기업과 경영자들이 앞서 언급한 부정한 일들로 함께 매도될 때면
안타깝다.
그동안 우리는 노사가 혼연일체되어 남들이 우러러 볼 정도의 경제
성장과 세계속에서 다른 선진국 기업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기업의 규모나 경영의 질적인 수준이 향상되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기업들은 사회에 공헌한 부분도 있고,또 부작용을 일으킨 부분도
있다.
사외이사제나 리콜같이 기업의 공개념화와 고객중심의 경영노력들이
제대로 실천되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업만이 따로 윤리헌장을 만들어서
도덕적인 경영을 한다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사회는 정치 경제 문화 법등 여러톱니바퀴가 서로
연결되어 돌아가는 구조에서 하나의 톱니바퀴만이 깨끗하게 닦여진다고
해서 전체가 달라지지는 않기때문이다.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이해집단들이 보조를 같이하여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전체의 톱니바퀴를 모두 새롭게 닦고 전체적으로
그 구조를 새롭게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에 결의한 "기업윤리헌장"을 보면 그동안 우리 기업들의 역할이
소홀히 되거나 미진하였던 부분들에 대한 새로운 각오가 담겨있지만
이 헌장들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각오가 뒤따르지 않으면 그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기가 어려울것이다.
그동안 우리기업의 근로자들은 환경변화에 대한 많은 의식교육을 통하여
어느정도 조직의 개혁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에 동감하고 있지만 이러한
"윤리헌장"이 현장에서 올바로 실천되기위해서는 보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사간의 노력이 있어야 할것이다.
OECD의 다국적기업 윤리강령 주요지침을 보면 1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지말것 2정당이나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지말것 3현지정치
활동에 개입하지 말것 등이 있다.
우리의 기업들(특히 대기업)이 그동안 관행이라고 생각해왔던
정경유착의 근절에 대한 단호한 의지가 약해 보이는 것은 뭔가 아쉬운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과거60~70년대 정부의 고도성장 중심의 정책에서 소외돼왔던 사회복지.
생활문화에 대한 내용이 이번 "기업윤리헌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것은
아쉬움으로 생각되어 앞으로 이에 대한 보완이 기대된다.
이동철 < 청주대 경영학과 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