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기 어떠했나] (제조업) "선물세트보다 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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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생활용품 주류등 소비재제조업체들은 올 설을 겨냥, 세트제품판촉에
열을 올렸지만 지난해 설의 20~25%를 밑도는 15%안팎의 신장에 그쳤다.
부피가 큰 선물세트 수요가 퇴조하고 주고 받기가 간편한 상품권으로
선물수요가 이동하는 추세를 감안, 대부분의 소비재제조업체들이 매출목표를
줄여잡아 일단 목표달성에는 성공한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이후 계속되는 경기위축으로 한자리수 성장에 머무른 업체도
심심찮게 눈에 띄고있다.
식품업계의 경우 생활수준향상과 건강중시풍조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인기
품목이었던 커피 식용유 햄등 육가공식품의 판매가 시들해지고 벌꿀
건강보조식품이 각광을 받은점이 특징이다.
1만~1만5천원대 제품에 수요가 몰렸다.
동서식품은 커피세트의 매출감소를 벌꿀세트가 메워 1백30만개의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
동원산업은 수년동안 급신장하던 참치선물세트의 판매가 줄어 예년의
20%이상 성장을 훨씬 밑도는 13%신장에 그쳤다.
동방유량은 식용유가 5천원내외의 저가제품인데다 무게가 무겁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하락, 이 부문매출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고 참기름세트가
50%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다.
생활용품업체인 애경산업은 당초 50억원으로 잡은 매출목표를 초과,
6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2.6%로 잡아놓았던 신장률이 20%이상으로 껑충 뛰었지만 반품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거품성장"에 불과한 실정이다.
애경의 경우 동의생금치약등 단일세트가 치약 비누 샴푸등을 함께 넣은
종합세트보다 인기를 모았고 구매가격대는 1만원내외에서 1만5천원선으로
뛰어올랐다.
LG화학은 생활용품 화장품 모두 20%를 웃도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기업체의 단체수요가 전체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이회사는 당초 2만~3만원
선의 생활용품세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것으로 예상했으나 기업체들이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1만5천~2만5천원대 중저가세트를 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은 화장품 생활용품등의 신장률을 지난해대비 7~8%선으로 낮춰잡은
탓에 무난히 목표를 달성했다.
올해 처음 기획한 "비타민세트"(샴푸 린스 무스 스프레이등을 종합한
두발제품세트)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던게 특징으로 꼽힌다.
화장품은 고가인데다 받는 사람의 취향을 모를경우 부담스런 선물이라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고있다.
주류업체의 신장률도 대체로 20%를 밑돌고있다.
전통주를 내놓고있는 두산백화는 22만여세트를 판매, 지난해 대비 13%
증가했으며 양주를 생산하는 두산씨그램은 지난해대비 20%를 약간 밑돈
것으로 집계되고있다.
국향 등 전통주와 양주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
열을 올렸지만 지난해 설의 20~25%를 밑도는 15%안팎의 신장에 그쳤다.
부피가 큰 선물세트 수요가 퇴조하고 주고 받기가 간편한 상품권으로
선물수요가 이동하는 추세를 감안, 대부분의 소비재제조업체들이 매출목표를
줄여잡아 일단 목표달성에는 성공한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이후 계속되는 경기위축으로 한자리수 성장에 머무른 업체도
심심찮게 눈에 띄고있다.
식품업계의 경우 생활수준향상과 건강중시풍조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인기
품목이었던 커피 식용유 햄등 육가공식품의 판매가 시들해지고 벌꿀
건강보조식품이 각광을 받은점이 특징이다.
1만~1만5천원대 제품에 수요가 몰렸다.
동서식품은 커피세트의 매출감소를 벌꿀세트가 메워 1백30만개의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
동원산업은 수년동안 급신장하던 참치선물세트의 판매가 줄어 예년의
20%이상 성장을 훨씬 밑도는 13%신장에 그쳤다.
동방유량은 식용유가 5천원내외의 저가제품인데다 무게가 무겁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하락, 이 부문매출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고 참기름세트가
50%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다.
생활용품업체인 애경산업은 당초 50억원으로 잡은 매출목표를 초과,
6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2.6%로 잡아놓았던 신장률이 20%이상으로 껑충 뛰었지만 반품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거품성장"에 불과한 실정이다.
애경의 경우 동의생금치약등 단일세트가 치약 비누 샴푸등을 함께 넣은
종합세트보다 인기를 모았고 구매가격대는 1만원내외에서 1만5천원선으로
뛰어올랐다.
LG화학은 생활용품 화장품 모두 20%를 웃도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기업체의 단체수요가 전체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이회사는 당초 2만~3만원
선의 생활용품세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것으로 예상했으나 기업체들이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1만5천~2만5천원대 중저가세트를 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은 화장품 생활용품등의 신장률을 지난해대비 7~8%선으로 낮춰잡은
탓에 무난히 목표를 달성했다.
올해 처음 기획한 "비타민세트"(샴푸 린스 무스 스프레이등을 종합한
두발제품세트)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던게 특징으로 꼽힌다.
화장품은 고가인데다 받는 사람의 취향을 모를경우 부담스런 선물이라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고있다.
주류업체의 신장률도 대체로 20%를 밑돌고있다.
전통주를 내놓고있는 두산백화는 22만여세트를 판매, 지난해 대비 13%
증가했으며 양주를 생산하는 두산씨그램은 지난해대비 20%를 약간 밑돈
것으로 집계되고있다.
국향 등 전통주와 양주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