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의 거목 애플컴퓨터와 통신기기업계의 선두주자 모토로라가 손을
잡았다.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애플컴퓨터와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19일 모토로라가 애플의 컴퓨터운영체계인
"맥OS"를 사용할수 있는 라이선스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컴퓨터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자사의 매킨토시PC의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모토로라는 자사의 MPU인 파워PC의 판매를 제고할 목적으로
이같은 라이선스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라이선스협정체결로 모토로라는 앞으로 자회사인 모토로라컴퓨터
시스템(MCG)을 통해 맥OS를 탑재한 컴퓨터를 생산판매하게 된다.

모토로라는 또 파워PC를 구입하는 컴퓨터업체들에 맥OS라이선스를 직접
공여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모토로라는 미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애플컴퓨터의 호환기종을
생산할수 있는 기업이 됐다.

애플컴퓨터는 지난 94년부터 맥OS라이선스를 다른 업체들에 개방하면서
주로 소형업체들에만 라이선스를 공여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