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채권수익률이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설연휴이후 정부의 신축적인 통화관리로 자금사정이 안정세를 보일것이고
증권 투신 은행등 기관들의 매수도 늘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채권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주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연11.65~11.75%를 기록할것으로 예측했다.

수급사정도 좋은 편이다.

이번주 회사채발행규모는 6,755억원으로 차환물량을 뺀 순증규모가
3,633억원이다.

이번주에는 거래일수가 나흘밖에 되지 않아 거래일수대비 물량부담은
큰편이지만 채권만기도래규모가 늘어나고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여력도
만만치않다.

은행의 가계금전신탁수신이 증가세에 있고 투신사도 채권만기물량이 많아
채권매수기반은 탄탄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특히 앞으로 장세를 낙관하는 증권사들이 3월말결산을 앞두고 채권을 대량
으로 사들이고 있어 기관매수세를 부추길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사정을 살펴봐도 채권수익률의 추가하락을 예상할수있다.

설자금수요가 본격화됐음에도 하루짜리 콜금리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그만큼 자금사정이 여유있다는 얘기다.

설자금수요로 인한 통화공급증가로 통화수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10일현재 평잔기준의 총통화(M 2)증가율이 11.9%를 기록,
안정세를 유지했다.

설자금방출로 총통화증가율의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통화당국이 이달의
총통화증가율을 13%내외에서 무난히 관리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물론 채권수익률이 마냥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을것이다.

수익률이 급락할 경우 기관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매도물량을 늘릴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수익률하락에 따라 경계매물도 증가할수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