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과장 >

지난주엔 설자금 수요영향으로 단기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중장기 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연 11.8% 내외에서 움직였고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연 11.7% 내외에서 형성됐다.

설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시중실세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한 것은
향후 자금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에는 단기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설자금수요가 마무리 됨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설자금으로 금융권을 이탈한 자금은 대략 3조원정도이다.

이중 70~80%인 약 2조원이상의 자금이 금주중에 금융권으로 재환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에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로인해 시중유동성은
다시 여유상태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통화당국이 시장중심의 통화관리 방침을 강조하고 있어 월말 자금
수요현상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수익률도 하향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주 채권시장은 다음주초 금융채(산금채 장은채 등) 만기과다 (26일~28일
만기도래액 : 1조8,153억원)에 따른 수급 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수익률은 연 11.70~11.80%에서, 3개월물
CD수익률은 연 11.6%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들어설 전망이다.

설 수출네고물량이 예상보다 적은 상태에서 기업체들의 수입결제 자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금주 대미 달러환율은 대체로 달러당 778~782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