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지난 20일 2백마일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한 것은 한국과 문
제를 일으킨 것은 물론이고 러시아에도 불만을 낳게 했다고 러시아의 일간
코메르산트 데일리지가 21일 보도했다.

코메르산트 데일지는 일본정부의 결정에 맞춰 일본의 각 신문이 2백마일
경제수역을 그린 지도를 일제히 게재하면서 독도는 물론 러시아와 영토분
쟁을 빚고있는 북방 4개도서도 자국 영토로 표기함으로써 문제를 야기했
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들 신문에 게재된 지도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의도가 명백하게 표시돼 있다고 논평하면서 이번 사안으로 인한
주된 갈등은 현 시점에서는 한.일간에만 부각돼 있지만 러시아와 일본간의
갈등도 재연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