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

지난 1월중 중국의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7% 증가한 1백1억달러
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출액은 지난해 1월보다 오히려 0.1% 감소, 92억달러에 그쳤다.

이 기간중 이례적인 수출실적 하락은 1월부터 수출품에 대한 증치세
(부가가치세) 환급세율이 14%에서 9%로 인하된데 따른 수출마진폭 하락을
회피하기 위해 작년말 집중적인 조기선적이 이루어진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수입액의 대폭 증가는 오는 4월부터 외국인투자업체의 기계설비 수입에
대한 전반적인 관세감면 혜택이 철폐되는데 따른 수입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1월중 집중적으로 기계설비 수입이 많이 이뤄진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년도 중국경제의 최대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플레억제는 1월중에
소매물가 상승률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7.6%에 머무름으로써 양호한
출발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