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중앙은행)의장은 20일 미국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해 올해에 2.2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통화정책소위원회에서 행한 정책보고에서
최근의 경기악화 요인들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을
경우 또 다른 금리인하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올해 물가상승률은 최근의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3%이내에서 안정될 것이며 실업률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5.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현재 장기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주식가격이
현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요인이라고 지적
했다.

그는 최근의 한파와 폭설,행정부와 의회간의 예산분쟁으로 인한 정부기능
마비, 그리고 일부 산업의 재고증가등의 악재가 있음을 시인했으나 이같은
현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명시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많은 경제분석가들은 오는 3월26일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5월쯤에도 또 다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