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값이 경계매물에 밀려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일 큰 폭 올랐던 의약업종과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은행 보험
증권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22일 증시에서는 종합주가지수 890대에 몰려있는 대기매물에 밀려 종합주가
지수가 전일보다 1.63포인트 하락한 881.60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경다우지수는 1.10포인트 오른 176.76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천291만주, 거래대금은 4천32억원이었다.

이날 시장은 전일 약세 영향으로 소폭 내린 선에서 출발했다.

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의약품과 최근 시장에서 소외됐던 음식료 의복등
일부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였을뿐 금융주를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
였다.

이같은 양상은 후장중반까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가 877.7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종료직전 은행 증권등 금융주와 삼성전자등 대형우량주에 기관성
으로 보이는 매수세가 들어와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증권 전기기계 의복 의약업종이 올랐으며 철강 고무
종이 목재 음료업종은 내림세였다.

은행주들은 제일 외환은행이 소폭 내리고 한미은행이 보함세를 보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상승세였다.

특히 국민 서울 제일은행은 50만주이상씩 거래되며 손바뀜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보험주들은 자동차보험료가 추가인상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삼성화재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약주들은 일본과 미국등 선진국증시에서 최근 제약주들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소식으로 초강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차익매물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삼성전자가 31% 유상증자를 발표, 대형우량주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대부분 약세에 머물렀다.

지난달말 상장된 한국안전시스템은 이날 단기급등에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져
연 17일째 상승행진을 멈췄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 3백10개였으며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 4백46개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