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급상승하던 국제 금값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영풍산업과 엘지금속
등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영풍산업의 경우 이달초 국제금값 상승을 재료로 주가가 급등, 지난 7일 장
중한때 3만4천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 4일의 1온스당 4백17달러까지 올랐던 국제금값이 22일 현재 4
백달러 밑으로 내리면서(3백98달러) 영풍산업의 주가는 2만8천3백원(22일종
가)으로 고점대비 15%이상 하락했다.

엘지금속도 지난 7일 1만4천1백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내림세를 계속, 이날
현재 1만3천5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주춤하고 있으나 조만간 1온스당 4백달러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 금값이 1온스당 3백80달러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가격은 여
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영풍산업의 경우 개발중인 말리금광이 채산성이 있는 것이 확실해지
면 주가의 재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엘지금속의 경우도 금값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매출등 외형규모가 커져
주가가 오름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