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미국PCS(개인휴대통신)사업에 참여한다.

LG정보통신은 미국 PCS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 텔레콤사에 3천만달러의
자본을 출자하고 앞으로 2억달러상당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PCS시스템 및 단말기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합의한 CDMA방식 PCS장비의 공급을 위해 현지
연구법인인 LG인포콤을 확대해 미국내에서 CDMA장비를 생산키로 했다.

LG정보통신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넥스트웨이브사는 현재 FCC
(미 연방통신위원회)주관으로 진행중인 도시를 중심으로 한 C블록
PCS주파수경매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요도시의 주파수낙찰이 유력시되는
회사이다.

넥스트웨이브사는 퀄컴 소니사등이 총 1억8천만달러를 출자해 경영하고
있으며 LG정보통신을 비롯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미국내에서 지난해 4월 CDMA기술소자 개발을 위한
현지법인설립과 지난해 7월 장거리 전화회사인 TTI사의 자본참여에
이어 이번에 무선통신시장에도 진출하게 됨으로써 통신서비스를
위한 일관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넥스트웨이브사와 CDMA관련 기술의 PCS상용시스템과
운영기술 등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