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을 방문중인 국민회의의 김대중총재는 22일 "이번 선거
에서 영남지역에서 한석이라도 건질수 있을지 걱정스럽지만 영남권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며 강한 집념을 표명.

김총재는 이날 대구 금호호텔에서 지역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지역성을 떠나 나름대로 노력하고 참아 왔는데도 이유없이 배척당하기만
하니 서글프고 억울한 생각이 든다"며 "대구.경북지역은 정권을 잡아도 봤고
내줘도 본만큼 대국적 견지에서 지역감정 해소에 앞장서 달라"고당부.

김총재는 15대 총선이후 김영삼대통령과의 협력가능성에 대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할 것"이라면서도 "2년후에는 물러날 사람이
PK테두리에 갇혀 전두환.노태우씨보다 더 지역을 차별하고 야당말살에
나서는등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공격.

< 대구=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