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을 위해 1천9백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일본 연립정당 관계자들이 22일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날 원유비용 부담계획이 집권 연립정당으로부터 승인을
얻었으며 23일 하시모토 총리내각에서 의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일본측이 제공할 비용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내에 마련된
특별기금에 예탁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94년 10월의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북한이 핵동결을 하는
대가로 2기의 경수로를 건설해 주고 완공시까지 매년 무상으로 50만t의
원유를 공급하기로 돼있으나 예산 파동을 이유로 일본의 비용부담을 요청해
왔다.

미국은 유럽연합(EU)과 한국에도 원유공급 비용을 부담해줄 것을 희망
했지만 한국의 경우 이같은 제의를 거부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