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으로 예정된 영종 신공항철도의 개통시기가 2002년으로
앞당겨진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신공항이 개항되는 오는 2000년 서울과 신공항을
잇는 접근교통시설이 신공항고속도로밖에 없어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폭설이 내릴 경우 신공항 기능이 마비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신공항철도를
대체교통수단으로 조기 완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위해 2000년부터 시작되는 신공항 2단계 건설공사에
포함돼있는 신공항철도 건설공사를 현재 진행중인 1단계 공정에서 착공,
개통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3~4년 앞당겨 빠르면 2001년, 늦어도 2002년
까지 완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신공항철도 실시설계를 내년말까지 끝내되 실시설계가 끝난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내년중 착공에 들어가고 98년부터는 전구간에 걸쳐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은 국고추진을 원칙으로 하되 정부의 재정형편을 감안해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