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명함인쇄기보다 처리능력이 두배 빠른 오프셋 명함인쇄기가 개발
됐다.

인쇄기계 제작업체인 두용기기(대표 최만규)는 합성수지판에 글자체를 새
겨 인쇄하는 기존 명함인쇄기와는 달리 수지 제판작업이 필요없는 오프셋
명함인쇄기를 국내최초로 개발,월 12대씩 생산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컴퓨터로 입력된 명함 원고를 인쇄용 마스터페이퍼가 내장된
레이저프린터로 출력한 다음 물과 기름의 반발력을 이용한 오프셋방식으로
인쇄하는 기계로 1분에 95장의 명함을 인쇄할 수 있다.

또 카메라촬영 수지판 작업등 복잡한 인쇄공정이 없기 때문에 1분에 55장
의 명함을 인쇄하는 기존 인쇄기보다 처리능력이 빠르며 일반인도 쉽게 기계
를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용은 이 제품을 펜티엄급 컴퓨터와 레이저프린터,인쇄된 명함을 말리는
건조기와 함께 1천2백만원에 시판하고 있으며 명함전용 워드프로세서프로그
램인 "두용ID카드"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두용은 이 제품개발을 위해 지난 92년부터 2억7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입했
으며 올연말까지 인도 스리랑카등 아시아권 국가에 50대정도 수출할 계획이
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