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를
과기처에서 정통부로 소관부처를 이관키로 23일 합의했다.

양부처는 이날 최종 실무협의를 통해 시스템공학연구소의 기능 인원 예산
및 자산일체를 96년1월1일 기준으로 정통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소로 이
관키로 했다.

그러나 시스템공학연구소내의 슈퍼컴퓨터 활용서비스는 임차기간이 종료
될 때까지 과기처 관할아래 제공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이사
회를 개최,법적 이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이관으로 정통부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실질
적으로 주도,정보화사회의 조기실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기술기반을 다질
수 있게됐다.

한편 과기처는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이관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가과학
기술정보유통체제 종합계획을 수립,이를 바탕으로 관련 체제정비및 유통체
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대전 대덕연구단지내에 위치한 시스템공학연구소는 박사 32명을 포함,총
4백5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연구개발및 컴퓨팅파워
지원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