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중소기업들은 밀러프리맨사를
찾으세요"

각종 전시회및 국제회의 주관 전문업체인 영국계 밀러프리맨사가
지명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바이어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올해중으로 30여회의 품목별 전문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전시회에는 바이어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기술자 등도 함께
참석, 최신 시장동향 및 기술정보를 교환하기 때문에 해외정보에 어두운
국내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기획하고 있는 주요 전문 전시회를 보면 한선물산 등 8개
국내 피혁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4일부터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전미피혁전시회가 있다.

40개국의 1천5백여업체가 참가한 이 전시회는 중남미 교역의 관문인
마이애미에서 개최, 가죽 관련 산업의 중남미 바이어 발굴및 시장동향
파악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이 회사가 또 오는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하는 조선관련 전문
전시회인시 재팬( Sea Japan )도 주관, 세계 조선시장 동향과 원자재
물품수송 등 조선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업체들에 잘 알려져 있는 "홍콩 국제 패션보석및 액세서리 전시회"는
지난해 6월 1백97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4일동안 1천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의 경우 1천2백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밖에 오는 6월의 "방콕 국제 보석 전시회", 9월의 "중국
국제 공항 전시회" 등 품목별 전시회를 30여차례 개최, 생산업체 및
바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전시회 참가비용이 전시부스 설치비를 포함, 업체당 1만달러
정도로 직원 2명이 수출상담을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유럽출장을 가는
비용과 비슷하다"며 "단기간에 많은 바이어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