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칼라힐스' 키운다 .. 통산부, 여성사무관 전입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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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국제통상업무에 여성 고급인력들이
투입될 전망이어서 이들중 "한국판 칼라 힐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행정고시 출신의 여성 사무관 2~3명을 오는 3월중에 전입
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다른 부처에서 근무중인 20대 여성 사무관들 가운데
통상업무 희망자를 물색중이다.
이에 따라 통산부 소속의 여성 사무관은 작년 12월 총무처에서 자리를
옮겨온 유명희사무관 1명을 포함, 모두 3~4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여성들이 통상협상에 나설 경우 부드러운 이미지로 협상
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의 실익을 챙기는데는 외유
내강형의 여성이 때로는 외강내유의 남성보다 우월할 때가 많다"고 여성
인력의 선발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 사무관들의 경우 통상업무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행시에
합격, 충분한 자질을 검증받은 만큼 2~3개월의 적응기간을 거치면 업무를
무난히 소화해낼 것"이라며 "이들 가운데 장차 칼라 힐스 전미무역대표부
(USTR)대표에 못지 않은 인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태국,필리핀 등 상당수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통상협상
대표의 절반 이상이 여성들로 채워져 각종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
투입될 전망이어서 이들중 "한국판 칼라 힐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행정고시 출신의 여성 사무관 2~3명을 오는 3월중에 전입
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다른 부처에서 근무중인 20대 여성 사무관들 가운데
통상업무 희망자를 물색중이다.
이에 따라 통산부 소속의 여성 사무관은 작년 12월 총무처에서 자리를
옮겨온 유명희사무관 1명을 포함, 모두 3~4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여성들이 통상협상에 나설 경우 부드러운 이미지로 협상
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의 실익을 챙기는데는 외유
내강형의 여성이 때로는 외강내유의 남성보다 우월할 때가 많다"고 여성
인력의 선발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 사무관들의 경우 통상업무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행시에
합격, 충분한 자질을 검증받은 만큼 2~3개월의 적응기간을 거치면 업무를
무난히 소화해낼 것"이라며 "이들 가운데 장차 칼라 힐스 전미무역대표부
(USTR)대표에 못지 않은 인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태국,필리핀 등 상당수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통상협상
대표의 절반 이상이 여성들로 채워져 각종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