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수입 판매되는 외국산 고급승용차에도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벤츠사의 국내 공식수입업체인 한성자동차는 "C클래스"(1천8백~
2천2백cc급)모델에서 주행중 안전에 장애가 될 수있는 요소가 발견돼 작년
5월 이전에 생산돼 국내에 판매된 C클래스 승용차를 모두 리콜조치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국내에 수입된 외국산 승용차가 리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성자동차는 C클래스 모델의 경우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보닛의 안전고리가
쉽게 손상돼 주행중 보닛이 위로 튀어올라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위험이
발생할수 있어 리콜 조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조치는 독일에서 C클래스 보닛부분의 결함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이뤄진다고 한성은 밝혔다.

C클래스는 소형승용차로 국내에는 93년1월부터 수입돼 지난달까지 총
3백77대가 판매됐으며 이중 이번 리콜조치 대상에 포함되는 차량은 모두
3백69대다.

대상차량은 한성자동차가 개별적으로 통보를 하며 오는 3월4일부터 용답동
서비스센터((02)(244)5578)에서 보닛을 교체한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