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23일 올 의사자격국가시험 불합격자들에 대해 1년간 입영을
연기해주기로 했다.

병무청은 한국의관대학장협의회(회장 이순형 서울의대학장)의 건의를
받고 올해 의사자격시험에서 탈락한 6백여명의 의대 졸업자 가운데
현역입영대상자와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자의 입영을 오는 97년 국가
자격시험 합격자 발표때까지 유보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또 의관대학장협의회의 건의와 별도로 보건복지부가 치관의사
자격 국가시험 불합격자에 대해서는 입영연기를 요청해와 이들에 대해서도
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병무청은 입영 연기는 반드시 본인의 희방에 따라 개인별로
병무청에 입영연기 신청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해다마 1백여명 안팎에 불과하던 의사국시 불합격자는 지난해 1천여명에
이어 올해도 8백여명이나 발생, 불합격자들은 재시험 실시와 입영연기를
요구해왔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