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유가 최종결승전 첫판을 승리,대회 6연패를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국내여자배구 최강"호남정유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6한국배
구 슈펴리그 여자부 최종결승 1차전에서 장윤희(9득점 11득권),정선혜(6득
점 13득권)를 앞세운 공격력과 홍지연(5개)을 중심으로 한 블로킹에서 한일
합섬을 압도,3-0으로 완승했다.

지난해 92연승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던 호남정유는 이로써 8회대회이후 최
종결승전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또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한일합섬에 패한뒤
13연승행진을 이어갔다.

5번이나 2위에 머물렀고 챔피언에는 단 한번도 올라보지 못한 "만년2위"
한일합섬은 최광희(5득점 12득권)와 박미경(1득점 13득권)으로 호남정유에
맞섰으나 공격력에서 열세를 면치 못해 첫 판을 완패했다.

이날 호남정유는 팀공격의 핵심인 국개대표 장윤희와 국가대표 센터 홍지
연이 전위로 등장했을 때에는 어김없이 대량득점에 한일합섬과의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