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가구미만 소규모 공동주택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1인의 주택
관리사가 다수의 아파트단지를 담당하는 "아파트순회관리제도"가 도입
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주최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에서 열린 "주택관리제도개선 정책세미나"에서 나온 김근식대한주택관
리사협회회장은 소규모 아파트단지의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전문적인 관
리를 위해 "아파트순회관리제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회장은 승강기의 유무나 난방방식에 상관없이 가구수를 기준으로
1인의 주택관리사가 3백가구미만의 소규모 단지는 3~4개씩,120가구미만의
단지는 1인의 주택관리사가 10개 단지씩 담당하는 순회관리 방식을 도입
할 경우 관리비용을 줄이고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에따라 3백가구미만의 아파트단지의 경우 무자격자를 관리
소장으로 채용하는 것보다 훨씬 아파트관리의 전문성을 높일수 있고 관리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크게 줄일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정쇄신위원회는 최근 승강기가 설치되고 중앙난방식 아파트라도
3백가구미만이면 주택관리사의 현장소장채용을 임의규정으로 변경토록 했
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