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델리=최완수기자 ]

아주 3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대통령은 24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7시
30분) 첫 기착지인 뉴델리 팔람공군기지에 도착, 3박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에 들어갔다.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오후 인도 대통령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데 이어 대통령궁 접견실에서 나라아난 부통령내외의
예방을 받은뒤 사르마대통령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인도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경제적
보완성을 갖고 있으며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효과적으로 결합될때 양국의 공동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의 인도방문이 이러한 계기를 만드는데 기여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25일 오전 간디묘소를 참배한뒤 이날 낮 아쇼카호텔에서 취임
3주년에 즈음한 수행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임 3년간 국정운영결과를 되돌아
보며 향후 국정운영소신과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통령은 26일 나라시마 라오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등
양국간 실질협력관계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방안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24일부터 29일까지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하고 3월1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대한항공 특별기편
으로 출국했다.

김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태국에서
열리는 제1차 ASEM회의에는 25개국 정상이 모여 두지역간 정치.경제협력
증진문제를 폭넓게 협의할 것"이라며 "이번 ASEM회의는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관계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