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그룹은 부산.경남지역의 TRS(주파수공용통신)사업권 획득을 위해
통신망설치 및 운용에 관한 기술을 미국의 TRS통신망 운영회사인 D&L사
로부터 공급받기로 하고 최근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동방은 이에따라 에릭슨USA사의 TRS통신설비시스템에 대한 기술과 함께
부산.경남지역의 통신망구축 및 운용에 관한 기술을 독점적으로 제공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D&L은 에릭슨USA사의 장비를 가지고 미국에서 3백70 대의 TRS통신망을
설치 운용하고 있는 회사이므로 지역 TRS사업자용으로 할당된 3백80대의
TRS통신망도 무리없이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L은 지난 63년부터 미국 전역에서 통신망 설치운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 경찰 및 관공서의 TRS통신망과
현재 경찰이 사용중인 TRS통신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