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가까운 경기 고양시 화정지구와 경기 용인군 죽전리 일대등 입주
를 앞둔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급등,최고 1억원이상의 웃돈이 붙어 전매되
고 있다.

이들 지역은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는데다 최근 분당선 일산선등 전철이
잇달아 개통돼 교통이 한결 편리해지면서 수요자들이 이들 아파트에 몰리
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만8,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
되고 있는 화정지구의 현대 삼성 청구 삼익주택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는
4~7월 입주를 앞두고 수요자가 몰리면서 대형의 경우 분양가보다 최고 1억
원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또 내년 7월 입주예정인 분당선 오리역 인근의 경기 용인군 수지면 죽전리
일대 아파트도 평형에 따라 최고 5,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
다.

오는 5월 입주예정인 화정지구내 현대아파트 62평형은 2억6,500만~3억원의
시세를 나타내 1억~1억3,000만원정도의 웃돈이 붙어 전매되고 있다.

또 49평형은 9,800여만원,33평형은 4,000여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
다.

삼성건설이 짓는 아파트도 입주를 한두달 남겨둔 현재 1억6,000여만원에
분양된 59평형이 2억3,000만~2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49평형(분양가 1억3,485만원)은 1억8,000만~2억원,37평형(분양가 1억352
만원)은 1억4,000만~1억4,5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등으로 평형에 따라 1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삼익건설이 건립중인 59평형은 6,700만~8,700만원,49평형은 3,500만~4,500
만원,38평형은 3,500만~5,000만원등 입주를 앞두고 평형에 따라 3,500만~
8,7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치솟고 있다.

분당신도시와 수원영통지구를 잇는 중간지역에 위치한 죽전리 일대에서
지난해 6월에 분양한 동성아파트 33평형은 2,000여만원,52평형은 3,800만~
4,200만원,벽산아파트 33평형은 2,000여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경기 고양시 화정지구내 부동산관계자는 "최근 전철 일산선 화정역의 개
통으로 서울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지는등 새로운 주거지로 부상함에 따라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잇단 전매행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