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전대통령 비자금 사건 첫 공판이 26일 오전10시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이날 공판에는 전씨를 비롯,전씨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안현태전청와대경호실장,성용욱전국세청장,정호용의원등과 불구속기소된
안무혁전안기부장,사공일전재무부장관등 모두 6명이 법정에 선다.

재판부는 이날 전씨등 피고인 6명에 대한 인정신문과 검찰측 직접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씨는 대통령 재임중 42개 업체로부터 모두 9천5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이중 2천2백59억원이 뇌물로 인정돼 지난 1월12일 기소됐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