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업체인 기아써비스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
리 지난해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써비스 관계자는 26일 "보유중인 기산주식의 신.구주 교채매매와 부동
산 매각이익 등에 힘입어 지난해 8억5천8백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
다.

그는 이에따라 "일반주주에게 3%(주당 1백50원)수준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
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상이익은 2억6천2백만원에 불과, 매출규모(3천6백41억원)
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실적부진의 원인이 A/S(애프터 서비스)부문의 적자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해 기아자동차로부터 받은 A/S 수수료는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며 "이 때문에 A/S부문의 적자가 불가
피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영업실적은 기아차의 실적호전에 따른 A/S단가 인상 등으로 지난
해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지난 94년부터 추진돼온 지방사업소 신.증축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도 실적
호전에 한 몫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