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이 정부투자기관등 공공기관의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공동보조를 모색하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방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정부투자기관
정부재투자기관 및 지방산하기관등이 단체별로 조성한 기금이나 예산을 지방
은행에 예치하기 위해 공동노력을 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위해 지방은행은 관계 공공기관에 이를 요청하거나 관계 정부부처에 건
의하기로 하는 한편 개별적인 섭외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지방은행들은 진행중인 관련 자료수집이 끝나는대로 활동범위에 대해 구체
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정부투자기관은 서울 본사가 시중은행을 통해 지사자금을 이
체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방자치제의 취지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
게 위해서도 지역자금은 지역금융기관에 머무도록 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