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유엔의 금수조치로 중단됐던 이라크의 석유수출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고 지난 91년 걸프전 기간중 철수한 국내기업들이 받지못한 공사
대금을 현물로 상환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6일 통산부에 따르면 지난 91년초 걸프전당시 삼성과 현대건설등 일부
국내기업이 현지에 진출했다가 전쟁으로 상황이 악화되자 공사를 중단하고
철수, 상당액에 이르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통산부는 이라크산 석유 수출이 재개될경우 걸프지역을 통해 석
유를 도입,기업들이 이라크로부터 받을 공사대금을 상쇄하는 방안을 긍정적
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최근 유엔과의 협상에서 터키방면과 걸프지역을 통한 석유수출
허용을 유엔에 요청한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