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김대중총재는 26일 열린 공천심사위 첫회의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개인적으로 미는 사람이 공천되지않는다고 해서 합의를 기피하는것은 민주적
인 방법이 아니다"며 공천결과에 대한 만장일치 수용을 이례적으로 주문.

김총재는 또 자신의 분신격인 권노갑지도위원이 사실상 주도해왔던 조강특위
활동에 대해 "불미한 일이나 잡음없이 원만하게 진행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면
서 "공천심사에서도 조순형위원장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결정해주기 바란다"고
말해 공천결과에 대한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기위해 부심하는 눈치.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