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고 깜찍한 선물로 인기를 모으고있는 눈요기상품이 편의점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팬시상품"들.
LG25는 지난해 소화기모양라이터가 "대히트"를 기록하자 펜모양라이터
목걸이형라이터 호두모양콘돔등을 잇따라 개발, 젊은층의 발길을 끌고 있다.
훼미리마트 역시 캔맥주형태의 라이터에 이어 쥐인형 띠별열쇠고리
등의 팬시용품을 계산대주변에 진열, 계산중인 고객이 대기시간동안 제품을
구경할수 있도록 했다.
로손 세븐일레븐등 다른 편의점들도 미니화분 립스틱모양라이터 등 단가
2천-3천원선의 소규모팬시상품들을 개발, 매장내 눈요기거리를 제공하면서
젊은층의 수요를 노리고 있다.
LG유통관계자는 "팬시상품들은 편의점상품구색을 다양화할 뿐 아니라
크기가 작고 진열이 쉬워 공간이용에 효율적"이라며 "앞으로 아이디어성
제품을 중심으로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팬시용품들이 유행을 빨리타고 소비자가 금새
식상하기 때문에 1-2달안에 새로운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