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크레디트카드협회(JCCA)는 신용카드의 조회를
중개하는 정보처리회사와 카드회사간의 새 통신절차를 개발했다고 일본경
제신문이 27일 보도했다.

JCCA가 개발한 "CC절차"는 ISO(국제표준화기구)규격으로 개발됐는데
신용판매회사와 컴퓨터업체들에게 공개한후 이들의 의견을 수렴,내년에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통신절차는 회원번호와 소매점 업종코드,각종 데이타의 전송순서,
에러발생시의 메지시등을 상세히 규정해놓고 있다.

정보처리서비스회사는 소매점을 신용조회단말기(CAT)로 연결,카드의
유효성여부와 이용한도액 조회,매출데이타등을 카드회사에 중계해주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NTT데이타통신이 지난 84년에 개발한 "CAFIS절차"가
사실상 업계표준이었다.

NTT데이타가 이 절차에 근거해 제공하는 정보처리서비스(CAFIS)는
카드회사와 소매점이 직접 데이타를 교환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시장을 거의 독점해왔다.

새 절차의 등장으로 CAFIS이외의 서비스망을 경유해 카드회사와
소매점을 연결하는 것이 가능케 됐다.

이미 비자와 마스타카드등 미국 카드회사와 JCB등도 이 시장의 진출을
위해 CC절차의 개발을 진행중이며 많은 회사들이 CAT의 독자개발에 나서
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