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 (기고) '철학빈곤'을 극복하라 .. 홍문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홍문신 <대한재보험 사장>
우리 보험업계는 역사적인 대전환의 변혁기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고 WTO체제가 출범하게 되어 그 영향이 전반적인
보험시장 질서의 재편성을 가져오게 되었다.
특히 재보험시장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재보험 자유화" 계획을 당초보다
1년 앞당겨 시행케 됨에 따라 97년부터 전보험종목이 완전 자유화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하에서 우리 보험.재보험산업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보험.재보험산업 질서를 수립하는 일이다.
새로운 질서수립의 핵심은 국내 보험회사와 재보험회사간의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97년부터 실시되는 재보험 완전자유화의 내용은 "국내우선출재제도"와
"보험요율구득에 관한 협정"을 폐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험업계 전체가 자유화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안된 상황에서
양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면 가격 상품 판매시장의 세측면에서 모두 대변혁을
가져오게 된다.
한마디로 국내 재보험시장 메커니즘의 붕괴를 의미한다.
먼저 국내 우선출재제도를 폐지하게 되면 지금까지 트래픽센터(Traffic
Center)의 역할을 하던 대한재보험의 기능이 약화되며 국내시장 담보능력의
충분한 활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또한 원보험회사가 대형 브로커와 제휴하여 해외에서의 직접 재보험 처리가
증가하게 되면 국내시장은 실질적으로 외국의 브로커가 주도하는 재보험
시장으로 변하게 된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바로미터는 "가격"이다.
보험시장의 가격은 두말할 것 없이 "요율"이다.
따라서 보험요율구득에 관한 협정체제가 붕괴되면 덤핑요율 등으로 보험
업계의 영업실적 악화는 물론 해외재보험 처리 지연 또는 회수 불능사태가
초래되어 보험소비자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세계 보험업계에서 개방화로 국내산업에 미친 각국의 사례는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될 만하다.
대만은 70년대초 자유요율 사용에 따른 선박보험의 과당경쟁으로 인하여
국내시장 질서가 교란되어 현재는 결국 해외재보험자가 시장을 주도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는 85년 자유화 조치이후 가격경쟁으로 인해 해외재보험자가
인수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 93년부터 다시 협정요율형태로 환원했다.
반면 일본은 보험회사간에 상호협력체제를 이루어 시장개방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새로운 재보험 질서를 위해 필요한 것은 업계의 인식과 발상의
대전환이요, "철학의 빈곤"을 타파하는 것이다.
빈곤한 철학에서 생기는 경제질서는 막스 베버가 항상 경계하여 마지않던
"천민자본주의적 보험질서"를 잉태하게 된다.
개방화와 전환기에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될 점은 바로 이점이다.
이것이야 말로 업계의 "날개없는 추락"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지금이야말로 철학의 빈곤에서 벗어나 업계가 공동
번영할수 있고 자유화 물결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단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한편 대내외적으로 전환기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업재보험
회사인 대한재보험(주)은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데 회사의 총력을 결집하고
있다.
과거 구습속에서 안주해온 경영철학 영업철학및 전략을 과감히 "창조적
파괴" 과정을 통해 탈피하는 것이다.
또한 이 창조적 파괴과정은 경영자로부터 직원에게까지 민영화 이후에도
떨쳐버리지 못한 보수적이고 수동적이고 의타적인 사고방식을 진취적이고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사고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한마디로 국제적인 재보험장사꾼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와같은 의지를 결집하여 표현한 것이 대한재보험의 "제2창업" 선언이다.
제2창업은 재보험이 다시 나고 세계 일류 재보험으로 날기 위한 정신개혁
운동 경영혁신운동이며 새로운 마케팅전략이다.
또한 변화와 개혁을 통해 "보험의 국제화"시대에 대응하려는 총체적
청사진인 것이다.
결국 대내적으로보나 보험업계 전체로 보나 이와 같은 전환기에는 새로운
보험질서의 수립,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영이 요구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
우리 보험업계는 역사적인 대전환의 변혁기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고 WTO체제가 출범하게 되어 그 영향이 전반적인
보험시장 질서의 재편성을 가져오게 되었다.
특히 재보험시장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재보험 자유화" 계획을 당초보다
1년 앞당겨 시행케 됨에 따라 97년부터 전보험종목이 완전 자유화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하에서 우리 보험.재보험산업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보험.재보험산업 질서를 수립하는 일이다.
새로운 질서수립의 핵심은 국내 보험회사와 재보험회사간의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97년부터 실시되는 재보험 완전자유화의 내용은 "국내우선출재제도"와
"보험요율구득에 관한 협정"을 폐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험업계 전체가 자유화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안된 상황에서
양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면 가격 상품 판매시장의 세측면에서 모두 대변혁을
가져오게 된다.
한마디로 국내 재보험시장 메커니즘의 붕괴를 의미한다.
먼저 국내 우선출재제도를 폐지하게 되면 지금까지 트래픽센터(Traffic
Center)의 역할을 하던 대한재보험의 기능이 약화되며 국내시장 담보능력의
충분한 활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또한 원보험회사가 대형 브로커와 제휴하여 해외에서의 직접 재보험 처리가
증가하게 되면 국내시장은 실질적으로 외국의 브로커가 주도하는 재보험
시장으로 변하게 된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바로미터는 "가격"이다.
보험시장의 가격은 두말할 것 없이 "요율"이다.
따라서 보험요율구득에 관한 협정체제가 붕괴되면 덤핑요율 등으로 보험
업계의 영업실적 악화는 물론 해외재보험 처리 지연 또는 회수 불능사태가
초래되어 보험소비자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세계 보험업계에서 개방화로 국내산업에 미친 각국의 사례는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될 만하다.
대만은 70년대초 자유요율 사용에 따른 선박보험의 과당경쟁으로 인하여
국내시장 질서가 교란되어 현재는 결국 해외재보험자가 시장을 주도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는 85년 자유화 조치이후 가격경쟁으로 인해 해외재보험자가
인수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 93년부터 다시 협정요율형태로 환원했다.
반면 일본은 보험회사간에 상호협력체제를 이루어 시장개방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새로운 재보험 질서를 위해 필요한 것은 업계의 인식과 발상의
대전환이요, "철학의 빈곤"을 타파하는 것이다.
빈곤한 철학에서 생기는 경제질서는 막스 베버가 항상 경계하여 마지않던
"천민자본주의적 보험질서"를 잉태하게 된다.
개방화와 전환기에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될 점은 바로 이점이다.
이것이야 말로 업계의 "날개없는 추락"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지금이야말로 철학의 빈곤에서 벗어나 업계가 공동
번영할수 있고 자유화 물결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단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한편 대내외적으로 전환기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업재보험
회사인 대한재보험(주)은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데 회사의 총력을 결집하고
있다.
과거 구습속에서 안주해온 경영철학 영업철학및 전략을 과감히 "창조적
파괴" 과정을 통해 탈피하는 것이다.
또한 이 창조적 파괴과정은 경영자로부터 직원에게까지 민영화 이후에도
떨쳐버리지 못한 보수적이고 수동적이고 의타적인 사고방식을 진취적이고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사고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한마디로 국제적인 재보험장사꾼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와같은 의지를 결집하여 표현한 것이 대한재보험의 "제2창업" 선언이다.
제2창업은 재보험이 다시 나고 세계 일류 재보험으로 날기 위한 정신개혁
운동 경영혁신운동이며 새로운 마케팅전략이다.
또한 변화와 개혁을 통해 "보험의 국제화"시대에 대응하려는 총체적
청사진인 것이다.
결국 대내적으로보나 보험업계 전체로 보나 이와 같은 전환기에는 새로운
보험질서의 수립,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영이 요구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