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그룹(회장 김순국)의 계열사인 신호제지(대표 백성하)는 29일 대전
제4공단 13블럭 신호제지 신탄진 공장을 착공한다.

총투자비 2천억원을 투입해 대지 3만여평에 연건평 2만6천평 규모로
건설되는 신탄진공장은 오는 97년 7월 완공할 계획이며 단일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일산 7백t, 연산25만t 규모의 초대형 인쇄용지 생산
설비를 갖추게된다.

이공장은 전공정이 컴퓨터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프리코팅이
가능한 프레스사이즈등 최첨단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또 세계최대 제지설비업체인 핀란드의 발멧사로부터 도입하는 초지기는
최대스피드가 분당 1천4백m로 국내 설비중 최고속을 자랑한다.

신호제지는 신탄진 공장의 착공으로 오는 2000년대 수입관세 영세울 및
시장개방화 추세에 맞추어 전형적인 내수시장 품목인 제지업종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고품질 생산을 기하게됐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이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는 97년 7월에는 연산 55만t을 생산할
수있는 종합 제지업체로 부상하게될것으로 기대하고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