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체 서클K코리아가 투자비용을 낮추기 위해 서울외곽지역과 신도
시 지방중소도시등 땅값이 싼 지역으로의 출점에 주력하고 있다.

서클K코리아는 또 이들 점포가 밤보다 낮시간대 영업비중이 커 주위 수퍼
마켓및 구멍가게들과 경쟁하게 됨에따라 가격을 낮추고 생필품을 늘리는 등
수퍼마켓식 점포운영을 지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초 최저비용으로 개점한 저투자시범점포들이 기대이상의
이익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점포를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28
일 밝혔다.

서클K코리아는 보통 7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이르는 점포개설비용
을 파격적으로 낮춰 점포당 4천만원선으로 14개의 점포를 개점,운영해 왔
다.

이 회사는 이들 점포중 8개가 하루 1백만원이상 매출을 보여 "저투자 적
정매출"전략이 성공이라고 판단,점포가 확보되는대로 올해안에 30개 이상의
저투자점포를 열 계획이다.

서클K코리아는 이들 점포가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 입점,수
익을 내기 위해선 지역밀착형 점포로 운영해야한다고 보고 주부고객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참기름 세제 식용유 조미료등 생필품의 품목을 늘리고 포장단
위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주말알뜰장과 같은 잦은 세일행사로 수퍼마켓으로 향하는 주부들의 발
길을 돌리기에 힘쓰고 있다.

서클K코리아는 편의점내 판매되는 제품가격을 유동적으로 조정,각 시범점
포마다 인근 수퍼마켓등 주위 상권과 같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