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연금술 생물공학 관련산업 "활기" .. 작년 14%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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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공학을 기반으로한 관련산업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의약업체를 중심으로한 국내업체들이 "정보산업을 잇는 21세기 주력
산업"으로 기대되는 생물공학 연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조합에 따르면 지난 80년 우리나라에 생물공학이 도입된
이후 자체연구및 기술도입 능력을 갖춘 업체는 1백여개.
연구보조원을 포함한 연구인력은 연평균 30.7%나 증가, 94년에는
1천3백30여명을 헤아리고 있다.
특히 박사급 연구인력은 91년이후 급증세를 보여 연평균 7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비도 과학기술처의 선도기술개발사업, 통상산업부의 공업기반
기술개발사업, 보건복지부의 신약개발촉진사업 등의 지원확대에 힘입어
91년이후 연간 42%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4년 국내 생물공학 산업의 매출총액은
1조5천8백98억원으로 전년대비 14.2%증가하는 등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가운데 발효유 감미료 조미료등 식품부문은 1조4백30억원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의약산업의 경우 유전자재조합 세포배양 생물공정등 신생명공학을
이용한 제품매출이 1천억원대에 달했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지 않은 백신및 항생제의 매출은 2천2백5억원대에
달해 나머지 진단시약과 순환기치료제등과 함께 4천7백32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생물공학연구및 관련산업에 대한 투자가 뒤따르고 있는 것은
생물공학을 응용한 산업이 21세기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DRI사는 생물공학을 응용한 산업이 2000년까지 연평균 25%의성장률을
보이며 반도체산업을 제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AD리틀사는오는 2000년께 생물산업의 세계시장규모를 1천억달러,
2005년에는 3천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첨단 생물공학의 산물인 인터페론의 값을 보면 알 수 있다.
금 1g의 가격은 14달러, 2백56메가D램 1g은 2백달러인데 비해 인터페론
1g의 값은 무려 5천달러에 이른다.
생물공학이 현대판 연금술로 불리는 이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생물공학에 대한 연구개발은 아직 초보단계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정부의 투자가 미미해 94년의 경우 전체 연구개발비 7조5천억여원의
1.9%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생물산업쪽의 제품들도 단순한 1,2차 미생물대사산물형태의 제품에 불과해
보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개발에 힘을 쏟아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21세기에 대비,항암제 에이즈예방및 치료제 치매치료제
등의 개발과 미생물을 이용한 청정공정기술 고도폐기물처리기술 등의
산업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성과의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하는 컨설팅과
제품화할 수 있는 공정기술의 확보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규모인 제약업체등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일럿플랜트, 사업실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강화, 제품의
안전성평가, 독성실험 및 임상실험 등을 대행할 수 있는 기관 설립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지적재산권협약 생물다양성협약
등의 국제적 규제에 대비할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정부도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이분야의 신기술 사업화촉진을 위한 지원을
보다 강화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
의약업체를 중심으로한 국내업체들이 "정보산업을 잇는 21세기 주력
산업"으로 기대되는 생물공학 연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조합에 따르면 지난 80년 우리나라에 생물공학이 도입된
이후 자체연구및 기술도입 능력을 갖춘 업체는 1백여개.
연구보조원을 포함한 연구인력은 연평균 30.7%나 증가, 94년에는
1천3백30여명을 헤아리고 있다.
특히 박사급 연구인력은 91년이후 급증세를 보여 연평균 7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비도 과학기술처의 선도기술개발사업, 통상산업부의 공업기반
기술개발사업, 보건복지부의 신약개발촉진사업 등의 지원확대에 힘입어
91년이후 연간 42%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4년 국내 생물공학 산업의 매출총액은
1조5천8백98억원으로 전년대비 14.2%증가하는 등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가운데 발효유 감미료 조미료등 식품부문은 1조4백30억원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의약산업의 경우 유전자재조합 세포배양 생물공정등 신생명공학을
이용한 제품매출이 1천억원대에 달했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지 않은 백신및 항생제의 매출은 2천2백5억원대에
달해 나머지 진단시약과 순환기치료제등과 함께 4천7백32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생물공학연구및 관련산업에 대한 투자가 뒤따르고 있는 것은
생물공학을 응용한 산업이 21세기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DRI사는 생물공학을 응용한 산업이 2000년까지 연평균 25%의성장률을
보이며 반도체산업을 제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AD리틀사는오는 2000년께 생물산업의 세계시장규모를 1천억달러,
2005년에는 3천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첨단 생물공학의 산물인 인터페론의 값을 보면 알 수 있다.
금 1g의 가격은 14달러, 2백56메가D램 1g은 2백달러인데 비해 인터페론
1g의 값은 무려 5천달러에 이른다.
생물공학이 현대판 연금술로 불리는 이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생물공학에 대한 연구개발은 아직 초보단계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정부의 투자가 미미해 94년의 경우 전체 연구개발비 7조5천억여원의
1.9%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생물산업쪽의 제품들도 단순한 1,2차 미생물대사산물형태의 제품에 불과해
보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개발에 힘을 쏟아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21세기에 대비,항암제 에이즈예방및 치료제 치매치료제
등의 개발과 미생물을 이용한 청정공정기술 고도폐기물처리기술 등의
산업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성과의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하는 컨설팅과
제품화할 수 있는 공정기술의 확보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규모인 제약업체등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일럿플랜트, 사업실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강화, 제품의
안전성평가, 독성실험 및 임상실험 등을 대행할 수 있는 기관 설립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지적재산권협약 생물다양성협약
등의 국제적 규제에 대비할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정부도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이분야의 신기술 사업화촉진을 위한 지원을
보다 강화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