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의 내수판매 전담계열사인 포스틸은 중소업체들을 위해 올해 37만7천t
의 외국산 철강재를 수입, 공급하고 외상판매기간의 연장등을 통해 6천
7백억원의 금융지원을 해줄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포스틸은 이와함께 중소업체에 대한 포철제품의 공급량도 모두 7백66만
2천t으로 작년보다 35만t 늘리기로했다.

전순효 포스틸사장은 "외국산 철강재의 수입 판매는 수입능력이 없는 중소
실수요업체들의 원자재 구득난을 풀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외제철소에서
직접 사다가 원가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사장은 또 "철강재를 공동구매하는 중소기협중앙회산하 11개 조합에 대한
배정물량도 8만5천t으로 작년보다 85% 늘리고 특히 물량부족으로 애를 먹는
고탄소공구강의 공급량을 확대키로했다"고 말했다.

포스틸은 중소업체에 대한 물량공급을 늘리는 외에도 대금의 외상기간을
현행 평균 73일에서 연말까지 79일로 연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중소기업에
6천7백여억원의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경안실업과 포철본사의 판매부문을 통합해 지난 94년7월 출범한
철강판매회사로 주로 중소수요업체들에 대한 판매를 맡고 있다.

< 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