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시험 응시자가 올해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증권감독원은 29일 오전까지 접수된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원서를 집계한
결과 1차시험 응시자가 모두 1만5백2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차시험 응시자보다 11.5%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로 31회째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1차시험 응시자가 1만명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2차시험 응시자는 7백30명에 달해 최종 합격자 3백50명을 선발하기
위한 2차시험 경쟁률이 올해 2.08대 1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증감원 송용선회계관리국장은 "공인회계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 선발인원을
지난해 2백40명에서 3백50명으로 늘렸다"며 "사회전반에 확산된 고시열풍이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불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차시험은 3월 31일 실시되며 2차시험은 7월 4일부터 이틀간 실시될
예정이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