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은 지역금융기관에 대한 M&A(기업매수합병)및 신규설립등을
통해 계열자회사를 크게 늘리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해당지역에서 실질적인 종합금융서비스
체제를 갖추기위해 업무다각화를 적극적 추진하고 있다.

충청은행은 업무영역을 확장할 목적으로 2백5억원을 투자해 충남상호신용금
고 인수계획을 확정했다.

대구은행의 경우 그동안 대구투자금융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지분율을
종전 4.97%에서 9.55%로 최근 대폭 확대,갑을그룹에 이어 제2대주주로
부상했다.

대구은행측은 단지 투자목적이라고만 밝히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이를 M&A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또 동양투자신탁에 대한 지분율도 크게 높인바 있다.

또 계열사 출자한도에 묶여 그동안 자회사를 갖지 못했던 강원은행도 지난
해말 현대그룹계열에서 분리된데 따라 올업무계획에 3.4분기중 자회사를 설립
한다는 방침을 확정해 놓고 있다.

부산은행도 현재 금고 리스 연구소등 자회사가 3개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이
를 15개로 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