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노사관계 경영자평판등 비재무적 항목을
계량화한여신기준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재무상태가 않좋은 중소기업이라도 성장성 경영자자질등이
좋으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게됐다.

1일 아세아종합금융은 부채비율 유동비율등 기존의 재무적지표중심
여신기준을 비재무적지표를 대거 반영한 신용위험등급(CRR:Credit
Risk Rating)시스템으로 전환해 이날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세아종금은 총1백점의 여신평가가점중 <>해당산업의 성장전망
기술혁신등 기업의 안정성에 10점 <>사업다각화 시장점유율 노사관계등
업계지위 10점 <>주주와의 관계 경영자의 평판등 경영진항목 5점등
25점을 비재무적 항목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아세아종금은 또 자체 산업분석기법을 개발해 자동차 반도체등
고성장산업에속한 기업은 3년이상장기대출을 허용하고 <>건설등
평균성장업종의 기업은1-3년짜리 중기대출 <>섬유 신발 의류등 저성장업종은
1년미만단기대출만 허용하기로 했다.

아세아종금은 비재무적항목을 계량화해서 대출기준을 객관화하고
대출여부결정은 거래기업을 잘아는 영업부서의 마켓팅담당자가 맡도록했다.

이에 따라 거래기업의 부도로 대손이 발생해도 실무자를 문책하지
않기로 했다.

아세아종금은 이처럼 새로운 기준으로 대출을 시행하면 그동안
재무상태가 않좋아 종금사에서 대출을 거의 받지 못하던 중소기업이라도
노사관계 성장성경영자자질등이 좋으면 종금사가 제공하는 모든
여신혜택을 쉽게 받을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종금사와 종금사전환을 앞두고 있는 투금사도 그동안 자의적으로
판단하던 비재무적 항목을 개량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초 비재무적 항목에 30점이상을 배정한
중소기업신용평가표 운용기준을 마련해 은행에 시달했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일자).